<신라의 주사위,주령구>

친구의 소개로 인해 이 삼국 문화 이야기 교실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 하였지만, 선생님이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교실의 분위기는 금세 활기차졌다.
그리고 재미있는 수업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신라의 주사위인 주령구에 대해 공부하였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주령구가 발견된 신라는 어떤 나라인지 알아보았다.

신라는 삼국시대 때 고구려, 백제 사이에 끼어 있는 작고 힘없는 나라였다.
그 때문인지 고구려와 백제,심지어는 왜에게까지 많이 괴롭힘을 당하였다.
하지만 신라에는 뛰어난 무예를 갈고닦는 청소년들이 있었으니,
이것이 그 유명한 "화랑도"조직이다.
화랑도에서는 신라의 유명한 장군들이 많이 탄생하였고
그리하여 신라는 삼국 통일을 이루어 냈다.
신라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점을 느꼈다.
힘도,군사력도 없는 작은 나라가 포기하지 않고서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빛을 바라며 한걸음 씩 다가갔다는게 신라는 참 끈질긴 나라였다는걸 알 수 있었다.
나도 이런 신라 사람들을 꼭 본받아야겠다.

그 다음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주령구"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주령구는 신라 사람들이 술을 마실때 던지며 놀이를 즐겼던 주사위이다.
주령구는 총14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면들에는 벌칙이 적혀 있다.
벌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금성작무 (禁聲作舞)- 노래없이 춤 추기(무반주 댄스)
2.중인타비 (衆人打鼻)- 여러 사람 코 때리기
3.음진대소 (飮盡大笑)- 술잔 비우고 크게 웃기(원샷)
4.삼잔일거 (三盞一去)- 술 석잔을 한번에 마시기
5.유범공과 (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참고 가만 있기
6.자창자음 (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7.곡비즉진 (曲臂則盡)- 팔을 구부려 다 마시기(러브샷)
8.농면공과 (弄面孔過)- 얼굴 간지러움을 태워도(놀려도) 참기
9.임의청가 (任意請歌)- 마음대로 노래 청하기
10.월경일곡 (月鏡一曲)- 월경 노래 한 곡 부르기
11.공영시과 (空詠詩過)- 시 한수 읊기
12.양잔즉방 (兩盞則放)- 두잔이 있으면 즉시 비우기
13.추물막방 (醜物莫放)- 더러운 것 버리지 않기
14.자창괴래만 (自唱怪來晩)- 스스로 괴래만을 부르기
참 특이하고 재미있는 벌칙이 많았다.
실제로 놀이를 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주령구가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주령구가 아니다.
안압지에서 발견된 주령구는 많이 낡아 있었다.
1000년이 흐른 세월에야 찾았으니
먼지는 뽀얗게 가라앉아 있고 주령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질이기 때문에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복원을 위해 주령구는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하지만,잠깐의 실수로 주령구는 순식간에 한줌의 재가 되버리고 만다.
신라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나누어 주었던 주령구는
너무나 허무하게도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난다.
주령구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슬펐다. 주령구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하지만 주령구는 언제나 우리 가슴속에 자리잡고
오늘도 누군가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끝난 후,  
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재료로 주령구를 만들어 보았다.
톡,톡 끼워 벌칙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드디어 나만의 주령구 완성~!
모둠원들과 함께 주령구를 던져가며 재미있게 놀이를 하였다.

천년의 역사 주령구는 신라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즐거움도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젠 볼 수 없게 되었다.
재로 타버린 주령구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시 복원 하였지만,
무언가 허전한 마음은 있다.

오늘 이 삼국 문화 이야기에서 신라의 주사위인 주령구에 대해 많은걸 느꼈다.
그리고 신라에 대해서도 많이 알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주령구야~ 앞으로도 나한테 즐거움을 많이 갖다주렴! 꼭~
                                                                                       -끝-
2011년 02월 24일 13시 17분에 가입
안녕하세요~ 귀염둥이 소연냥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박복남  소연아! 안녕?! 와~ 이렇게 정성스러운 후기를 쓴 소연에게 깜짝 놀랐어 소연이 후기를 읽고 있으면 친구들이 배운 것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좋은 것 같아. 벌칙수행할 때는 좀 부끄러워해서 흑기사 출동했었는데, 소연이의 생각주머니 속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구나. 다음시간에도 즐겁게 만나자!! ^^*
11·02·25 06:52 수정 삭제


표소연  그런가^^;; 감사합니다~글쓰기엔 제가 좀 소질이 있어서요!ㅋㅋ
11·02·2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