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자녀교육에 대한 지금의 생각나누기가 강의만큼 진지하고 더 와닿았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았고, 또 선배 엄마들의 경험들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컴퓨터가 때로는 다운되기도 하고, 교육받을 공간이 없어 취소되기도 하면서, 영상강의를 듣는 열악한 상황 중에도 불구하고, 매 번 자리를 채워주신 분들이 계셔서 참 힘이 되었습니다. 강의쇼핑을 하듯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삶에 바로 적용하고 실천하기를 원하는 요구들이 각자의 가슴에 일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올해를 넘기지 않고, 꼭 소모임을 꾸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소모임 발대식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아도, 더디고 작은 발걸음일지라도 아이들을 위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내딛어 볼 마음있으신 몇 분만 있어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매시간,메뉴를 고민하며,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원두커피로 공주(공부하는 주부)들의 공부를 도와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시청했던 강의의 정점을 찍는 강의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네요.
완전히 자녀의 편에 서는 부모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가? 제게는 이점이 늘 혼란으로 다가왔어요.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려 하면 내 안에 부모로서의 역할범위와 주체성이 갈 길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모 자녀의 미로같은 관계를 규정해 준 적이 없었구요. 셀 수 없이 다양한 속사람을 한 아이들과 역시 다채로운 개인의 역사를 지닌 부모의 조합.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아이를 따뜻하게 대한다는 미명하에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양육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고요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나라는 사람 스스로도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뼛속 깊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결함을 가진 내가 한생명에게 거울이 되서 또다른 상처를 낳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며 점점 나아지는 단계라는 자기확신, 이 확신을 굳건히 할 수 있을 때 또다른 세계가 열리리라 굳게 믿습니다.
내 행동메뉴얼을 지시하는 강의는 많지만 내 마음을 통째로 흔들어 이유없는 눈물이 맺히게 하는 내용은 그 어디를 봐도 찾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학부모님들이 어떤 날씨이든지간에 꼭 와서 내용을 접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강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와 주셔서 참 반갑고 좋았습니다. 게다가 강의 후기 댓글은 늘 궁금하게 만들고, 읽고 나면 참 많이 와 닿네요. 조금은 무모한(?) 시도였는데,(교육장확보나 컴퓨터 상태, 미리홍보 등등) 한 분이라도,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는 조합원이 계시길 바랐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여러 분이 계셨고, 가는 길에 힘이 생겼지요. 감사해요. 이번 강의로 심겨진 이 씨앗들이 내가 행복하고, 아이가 행복하고 우리 가족, 이웃이 행복한 좋은 열매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 역시 송인수 강사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님의 삶이 그대로 보여지고 또 그 분이 걸어가는 길이 너무나 의미있다는 생각에 반해버린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매 순간 이 강의가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함께 염려하고 고민하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