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새로 가입한 수원 생협의 새 친구들도 참석해서 더 자리가 즐거웠습니다.

한 동안 만나지 못한 마을 모임 가족들과 새로운 모임 참가자들 사이에 낯선 시선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잠시 됬습니다. 그러나 육아라는 공통의 숙제가 낯설음을 친근한 수다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매달 마을 모임에서 생협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문을 엽니다.

이번달에는 새롭게 바뀌는 생협의 결제 방식에 대한 의견이 가장 큰 화재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확 바뀌는 결제 방식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준비 시간이 너무 짧은 생협의  배려에 대한 서운함을 꺼냈습니다.

새로운 마을지기님의 자세한 설명과 마을지기 회의에서 전달 받은 자료와 정보를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생협회원 전체 이익을 위해 동참을 호소해주는 활동가들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을 모임은 수원 생협의 한달 살이 이야기를 뒤로 하면, 908호 엄마, 908호 아이가 아닌 나의 아이에 대한 애정어린 안부가 오가고, 공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쏟아냅니다. 나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엮어집니다.

생협 마을 모임은 단순한 생협 정보의 공간이 아니라 말그대로 마을의 친구를 엮는 마당이 되고 있음을 매년 새로 느낍니다.

그래서 더불어 참여해주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정말 고맙고 정겹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