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간 마을모임입니다.
알콩과 달콩으로 나뉘어져서 처음 가 보았는데
시원한 복숭아차와 조루지아에서 날아온 간식과 함께
'6월의 장미' 시 낭송으로 시작해서 '용서'와 '말'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의 네 번째 광우병 발병에 대한 이해를 읽고 법 개정 서명 운동을 모두 하였고
마을모임의 2부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다 예전보다 2부 활동에 대한 생협에서의 지원이 점점 약해진다는 것에 뜻을 모았고.
마을지기 한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 예전처럼 지원이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신규 조합원이 편하게 마을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기존에 참여했던 조합원들도
더 발전되는 마을모임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조합원의 개인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고 조합원의 재교육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생협 조합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다음 달 2부 활동으로 생협 사무실에 직접 가서 '몬드라곤의 기적' 과 같은 동영상을 함께 보고
생협의 발전과 미래 계획에 대한 교육을 받아볼까 합니다.
물론 지기님이 사전에 가능한지 알아보겠지만 마을모임이 한층더 업그레이드 되어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운동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이야기가 무겁게만 흐른것 같다구요?
하지만 저희 달콩 마을모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들었습니다.
약 수거함 비치도 마을모임에서 제안한 것 알고 계신가요?
이렇게 실천할 수 있는 생협운동! 저희가 낸 의견으로 된다면 너무 멋지지 않겠습니까?
오늘의 2부 활동은 '비누만들기'입니다. 특별히 적립한 돈으로 저희 조합원은 4~5개의 비누를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단호박, 황토, 숯 등의 다양한 재료로 몇 달은 비누 걱정은 끝!
게다가 식사는 '족발시식'인데요. 새우젓에 초장, 된장 등의 소스와 쌈까지 곁들여져 제대로 족발을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 처음 족발 드시는 조합원님도 계실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기님이 넘치는 힘으로 다리를 작게 나누어 놓아서
저도 부담없이 다리 붙들고 고기를 뜯어 먹었답니다. 피부에 그렇게 좋다네요^^
이렇게 푸짐하고 알찬 마을모임이 또 있을까?
저는 후기를 처음 쓰는데 너무 길다고 할 수 있겠지만 활동이 많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5단지에 사시는 조합원님들~
꼭 문자 받으시고 달콩 마을모임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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