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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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가을 한 잔을 들이키며 3단지 마을 모임은 시작했지요.

지난달에 함께 했던 분도 계시고 처음 오신 분도 계셨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았어요. 같은 단지에 살고 같은 생협조합원이라는 그 이유만으로도 반가웠어요. 마을위원장님이 안건지를 보며 11월 활동 내용과 사업 보고 및 회계 보고를 해주셨고요. 물품에 대한 이야기, 요리 레시피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었지만 특히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더 춥잖아요. 나눔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부분도 많은데요. 그런데 마침 생협에서 홀트와 나자렛의 집으로 아이들 옷과 장난감, 생필품등을 보낸다고 하니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나눔이니까요. 작아진 옷들과 장난감들을 정리해서 생협 사무실로 가져다드릴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차~ 초간단~뚝딱 립밤 만들기도 했어요. 입술에 바르니 향기가 달콤하고 촉촉해지니 좋더군요.

마을 모임을 통해 생협 소식을 듣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활동까지 와우~ 참 좋아요. 역시 마을모임은 생협의 꽃인가봐요. ^^ 3단지 마을모임 앞으로도 쭈욱 영원했으면 해요.

 

사진 설명 1 - 3단지 마을지기(경축~감사합니다.)

사진 설명 2 - 처음 온 아가 손님~

사진 설명 3 - 립밤( 꼭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 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