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망포벽산 마을지기 최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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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마을지기님의 글을 보고 제가 몇 년 전에 생협에 느꼈던 것이 생각납니다.
예전 제가 마을지기가 아닌 조합원으로서 주장한 바 활동가분들 우리를 대신하여 일하니 제발 활동비 좀 올려 주고 더 꼼꼼하게 업무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안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많은 일을 하지만 댓가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는 생각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 나를 대신하여 그분들이 고생해서 좋은 식재료를 먹기만 하는 죄송함 때문에 말입니다. 정말 앞뒤 계산하지 않고 일하시는 활동가들의 활동으로 수원 생협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봅니다. 가정에 소홀하면서까지 활동을 하는데도 모든 안 좋은 책임을 그 분들이 모두 ~~..
그리고 만약 일을 활동가분 중 전문가처럼 잘한다 하면 그분들에게 세몫 네몫을 떠맡기니 보수도 없는 직장생활을 이곳에서 어찌 견디겠습니까!!
마을지기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셔서 같이 힘들지 않고 즐겁게 생협 활동 했음 좋겠습니다. 아이 때문에~, 직장 때문에~, 집안 일 때문에~, 틈틈이 조금씩 재능기부 하셔서 우리 나눠서 함께 만들어가요. 만나서 함께 이루며 정을 나눠요..
조합원이나 활동가나 이사 우리 모두 같은 조합원입니다.
불만보다는 이해를, 핑계보다는 개선을, 포기보다는 화합하는 수원 생협 조합원으로 함께 이루어 나가 최선의 수원협동조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이글을 보고 많은 반성과 죄송함이 먼저 앞섭니다.
비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이모임에서 우리가 공감하는 부분까지 이끌어가기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조합원님들 중에 자신있는 부분이나 전문성을 마을모임을 통해 전해주시고 그 부분을 취합하여 배려와 격려 속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는 생협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그리고 많이 참여하여 우리 조합원 모두 함께하는 수원생협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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