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피일 미루다 마을모임후기가 좀 늦어졌네요. 이달 있었던 생협 송년회로 마을 모임을 대체하려다, 그래도 조합원님들과 좀 더 가까이 친분을 나눌 수 있을 듯싶어 저희 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로 이사 후 첫 모임이기도 해서 집들이 하는 기분으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이 곳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새로운 얼굴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길 건너면 10분 거리에 있는 마을 모임인데도 쉽게 참석하지 못하고 있었던 조합원들이, 같은 아파트 단지라는 이유로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와 주셨던 것 같습니다. 생협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가입은 망설이고 있었던 경운 맘님도 참석해 주셔서 고마웠고요, 드디어 가입을 하셨다는 군요.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새롭게 바뀐 안건지는 글씨도 커지고, 훨씬 보기가 수월 했던 것 같아요. 망포동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었던 시점이라 오픈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 모임을 망포동 매장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장에서 쇼핑도 하고 피자도 맛보고 커피를 마시기로. 더하기 활동으로 수분크림과 각질제거제를 만들었는데, 말로만 좋다고 들었던 자연미인 화장품, 써 보니 부드럽고 순하게 발리는 것이 기대이상으로 좋더군요. 다음에 만들 예정인 수분세럼은 좀 넉넉히 주문하려고요. 떡만두국으로 간단히 점심을 하고, 즐거운 수다로 이어 지면서 오늘 모임을 마쳤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땐 서너 명씩 모였던 마을 모임이, 한두 명씩 새롭게 늘어나 이젠 7-8명씩도 모일 것 같네요. 동네의 작은 모임이지만, 만날 때마다 생협의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조촐한 듯싶지만 여러 가지로 살림에 도움이 되는 더하기 활동에 음식까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을 가집니다. 새해에 모두들 복 많이 받고, 좋은 일 만 가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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