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돌본다는 것은, 어느날 문득 울컥! 뭔가가 밀려오는 감정과 마주서는 때가 옵니다.
갑자기 인생이 허무해지면서 "난, 뭐지?" 먹먹해지는 때.
한참 드라마에 빠져있다가 현실로 돌아오면서 느끼는 허탈감과는 좀 다릅니다.
나의 이런 마음을 터놓을 친구들을 찾아서 마을 모임에 가봅니다.
영화 '변호인'의 감동을 나누고, 철도 민영화에 대한 의구심도 나누고, 눈과 귀를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 나면 돌아오는 발걸음이 뽀드득 소리가 나는 기분입니다.
한 달을 살아갈 새로운 기운을 충전해서 집으로 돌아오죠.
힐링은 짧지만, 어려운 단어인데, 이런 일련의 모임 활동으로 나는 충분합니다.
우만동 마을모임이 좋은 친구들이 늘 자리를 지켜주는 모임으로 계속되기를 열열히 기대해봅니다.
새로운 마을지기 현숙언니! 1년 고맙게 함께 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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