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7코스 중간지점부터 8코스 주상절리까지 5시간을 걸었다.
중간지점에서 만난 파머스커피에서 커피 한잔
난로에서 모델포즈로...
007작전으로 주상절리에서 공항까지 택시로 불이나게 달렸다.
제주공항에서 먹구름에 비가..태풍이 온다고 한다.
3일이 지난 우린... 같은 추억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짙은 포옹을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야했다.

할 수 있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인연은 있었다. 소중한 만남들...
가능성을 보았다. 올레길의 긴 코스를 걸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계획되지 않은 뜻밖의 여정이...
행복했다. 나를 사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