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유전자조작식품 문제 (GMO) 강의 소감

예비식품안전지도사 2기 박복남(수원생협)



2강에서는 GMO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인체에 미치는 유해성과 환경파괴)에 더하여 우리나라의 현황과 그것이 사용되고 있는 사회구조의 이해 아울러 다국적 농산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세계 식량문제와 제 3세계의 빈곤문제, 환경파괴문제, 자유무역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강의 내용들은 강의를 듣는 내내 거대한 몸집을 가진 미확인생명체들 속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듯한 공포감과 가슴 답답함으로 다소 충격적이었다. 또한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안전성 보다는 맛과 외형에 더 관심을 두고, 단순히 놀라운 생명과학발전의 결과물로 받아들이고 안일한 소비선택을 해 왔던 나 역시도 현재 우리가 당면한 GMO의 문제에 일조한 것 같아 부끄러웠다. 흔히 ‘알고는 못 먹는다’ ‘따지고 나면 제대로 먹을 것이 없다’며 다소 유난스럽고 까칠한 이로 취급해 오는 인식과 풍조도 나의 이 생각들을 뒷받침했던 것 같다.

강의를 듣고 나서 우선 나는 다시 걸음마를 배우듯 아주 기초적인 개념부터 되짚어 가보고 싶었다. 우선 현재에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그 범위가 넓어져 가고 있어 완벽한 정의는 내리기 어렵지만 수년 전 ‘생명공학’ 또는 BIO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렸던 학문을 알아보았다. GMO도 이 학문의 한 분야일 텐데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다.

생명공학부터 GMO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유전공학, 효소공학, LMO GMO 등 생소한 용어들과 광범위한 자료들이 많아서 복잡한 듯 보였지만, 2강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같은 내용에 대해 자료제공 출처에 따른 다양한 시각 및 입장 차이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한국바이오안정성정보센터, 국제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 등) 물론 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각 이해관계 집단들의 다양한 가치관 등으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것이기에 그러할 수밖에 없고, 또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GMO를 찬성하는 단체들의 최종 고민 역시 사회적 수용성(Public acceptance)의 문제였다. 안전성에 대한 연구 없이 사회적 인식을 획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 실정으로 보아서는 이해단체나 기업들의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될 거라는 기대가 전무하기에, 소비주체인 나는 GMO 반대운동은 물론, 모든 식품안전에 대한 기준 마련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소비자의 알권리를 반드시 지켜야 하겠다는 결론이다. 나의 작은 결정이, 차이를 그리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GMO와 그를 둘러싼 이해관계들과 소비자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게 된 것 같아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의 막막함에서 지금은 비장한 다짐을 하게 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아울러, 우리와 반대입장의 주장들도 함께 생각해 보고, 그에 대한 설득력있는 대책마련과 논의도 함께 이루어 졌으면 한다.

첨부한 자료는 찬성과 반대 각 단체의 입장을 보여주는 생명공학 관련 자료들과 GMO에 대한 자료들이 있는 개인 블로그 주소이다.

참고로
* ISSSA는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국제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로서, 최근 전세계농업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보고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KBCH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지식경제부지원으로 인프라 구축운영)

첨부자료1 생명공학의 개념과 정의(출처:네이버오픈사전)
첨부자료2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발췌문
첨부자료3 한국바이오안정성정보센터
출처 http://www.biosafety.or.kr/lmo/lmo_sub03_d04.asp

첨부자료 4 국제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 2009 보고자료
출처: http://www.isaaa.org/resources/publications/briefs/41/highlights/default.asp

첨부자료5 2009 보고자료 유전자조작사례 개인블로그 www. cafe.naver.com./bps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