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요즘 갑자기 문어하고 낙지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아는 어떤 분이 “ 자기 낚지 좋아해?” 하시더니 요즘 몸이 안 좋아서 낚지 머리 3개나 드셨는데..뉴스를 오늘 봤다며 울상이셨습니다. 그 분 이야기를 들으며 식품안전에 대처하는 우리, 혹은 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뉴스에 언급이 될 때만 갑자기 퍼뜩 드는 경각심이란....그리고 스스륵 사라지는 오늘 하루 이것쯤은 괜찮겠지..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처럼 식품안전에 관한 일이 일상인 사람도 이럴진대 일반 소비자들은 오죽 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렇다면 저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그건..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당장 제 아이가 아토피로 온몸을 긁고 있다거나 제가 아프다거나 혹은 제 가족 중 다른 사람이 아프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식품안전에 대처하는 자세가 철두철미 했을텐데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것이 사람을 이렇게 해이하게 만드는 구나..하는 탄식이 들더군요..

종전에 임산부관련 강의 자료를 준비하면서 크게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임신을 하고 나면 아이가 기형이 되지 않기를 누구나 다 바라고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이 태어나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조사한 여러 자료에 의하면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기형 뿐 아니라 아이의 학습능력, 지능, 성격, 뇌 발달상태, 식성 ,몸무게 등 까지도 산모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그 또한 기형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어머니들은 왜 우리아이가 집중력이 이렇게 없을까? 왜 우리 아이는 채소를 절대 먹지 않을까?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해도 늘지 않을까? 등의 의문을 갖습니다. 그 모든 것이 배속에서의 환경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또한 그 모든 것이 태어난 후의 양육환경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배속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 들 뿐만 아니라 저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스스로와 가족..그리고 아이의 건강에 대해 느슨해 지지 말자는 생각에서입니다.

사람들은 지금의 환경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사건이라도 터지면 흥분에 도가니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발병 확률이 스스로나 자신의 가족에게 해당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산업화가 진행되고 선진문명국이라고 하는 나라마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암, 심장병, 당뇨병 등의 발병률을 보자면 그것은 인종도, 환경도 초월한 하나의 거대한 공통현상입니다. 말로는 5명중에 한사람은 암으로 죽어..여기모인 사람들 중에 두 명은 당뇨병에 걸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처해서 뭔가를 실천하기에는 우리의 의지가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쉬워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오늘 제 자신을 위해서도..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우리 조합원님들을 위해 몇 자 적어 보게 되었습니다.

각성‘ 이란 말이 있는데 우리는 서로를 각성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신문글 이나 마을모임, 강의, 행사 등을 통해서 자주 자주 얼굴을 보며 뉴스의 사건사고 없이도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달라지는 저의 삶에 여러분들이 늘 힘이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참..뉴스에서 이제 낙지가 괜찮다..어쩐다 하는 기사가 나와도 생선의 내장이나 지방질이 두터운 바다생물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바다가 오염되어 있고 그런 것들은 지방에 잘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