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아이쿱 신길교육장에서 시민정치강좌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후기를 올립니다.
다녀와서 바로 올리기로 했는데 주제자 주제인지라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해서 이래저래 미루다
더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1강으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님이 “자본주의와 사회적 차별체제를 넘어, 민주주의의 급진적 확장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에 대해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1987년 6월항쟁을 통해 ‘민주화체제’의 기초를 마련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면서 정치적으로 많은 개혁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이후 현 정부 들어서면서 ‘포스트-민주화체제’로 이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본주의적 지배’는 점점 확장되어왔구요.
그래서 현 시점에서 진보세력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주거, 의료, 교육, 노후생활, 고용 등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해 지난 10년과는 다른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 생협이 생활정치의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수가 700만이라고 합니다. 그 비정규직의 가족을 포함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2800만이라는 거죠. 우리나라 총 인구 4700만 중 2800만이 비정규직에 관련되어있다는 이야기.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놀라운 숫자였어요.
그리고 여성으로서 대선후보가 된 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그분이 과연 진정으로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일단 강의에 나오는 어휘들 자체가 생소하고 어려운 것들이 많아서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렴풋이나마 민주주의의 발전과정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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