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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자녀와 떠나는 세계문화유산 탐방"
<종묘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엄마와 자녀들....모두 8팀 21명이 참가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둘을 데리고 종로를 간다는 것이 좀 무리겠다 싶긴했지만
가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궁궐지킴이의 해설안내도 듣고 싶었구요^^
11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마침 이날 오전 10부터 종묘내에서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연주회가 있다더라구요.
좀 더 일찍 서둘러 만났습니다. 모두들 아주 부지런하세요~
그래서 멋진 음악회도 관람할 수 있었어요. 정말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이런게 제례악...이구나.
해설도 함께 해주셔서 지루하거나 따분할 틈도 없었어요. 해설 덕분에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죠.
국가의 제례를 지내는데 중국의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며 세종대왕님께서 직접 작곡을 하셨다네요.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정말 위대한 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있었어요.
이 때부터도 참 더웠어요...^^;;;
제례악이 끝나고 모여서 해설사 선생님을 만나서 종묘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나름 진지하기도 하면서 재밌기도 하면서.....
그냥 지나치면 모를 일인데 이렇게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같이 들으니 더 와닿고 역사가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한바퀴 그냥 돌면 20여분이면 둘러볼 곳인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걸으며 들으니 두어시간이 훌쩍 가더라구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그래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리 어린 학생들은 지쳤나봅니다. 별로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재미도 그닥...ㅋ
자기네끼리 모여앉아서 수다떨고 땅파고 뛰어다니고....그래도 이것도 재미이지요^^
제일 햇빛이 뜨거웠던 정전 한가운데서.....기나긴 해설 강의를 마치며 단체사진을 찍고 종묘나들이는 마무리했어요.
사실 제례를 지냈었던 곳...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게 없던 곳이었는데 여기에 모셔진 왕들은 어땠었는지..왕은 제사를 지내려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이 것에 모셔진 왕과 그렇지 못한 왕은 왜 그런 것인지...종묘 구석구석을 돌며 조선시대로의 역사여행을 제대로 한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지쳐해서 서둘러 종묘를 나와 시원한 냉면으로 배를 채우고, 나머지 팀은 환기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미술관까지는 무리인 것 같아서 여기까지 온 김에...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이 날 광화문에서도 행사가 참 많더라구요.
지하에 거북선이 잘 꾸며져 있다고 해서 구경갔었는데....거북선은 못봤습니다...ㅠ.ㅠ
바로 이것때문에....
ㅋㅋㅋㅋ아이들은 너무 재밌었대요...
종묘보다도 바닥분수가.....ㅡㅡ;;;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겠죠...종묘다녀온 것을 기억이라도 하겠지요....ㅎㅎㅎ
광화문에서 실컷 놀고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입석 기차를 타고 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이렇게 기차여행으로 마무리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예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경복궁여행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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